2021년 돌아보기, 2022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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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DR
- Meta에서 광고 추천 시스템을 다루는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습니다.
- 레이싱에 푹 빠졌습니다. 호라이즌 5를 플레이하며 트랙 위에서 달리는 날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스타크래프트 1 래더 1800점을 달성했습니다. 스타크래프트 2로 테크 회사 게임 대회인 CEA 스프링 시즌에 참가합니다!
- UI/UX 디자인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다음 토이 프로젝트에는 기획/디자인/개발을 모두 직접 해볼 계획입니다.
대학원 → 실리콘밸리
정든 대학원을 떠나 Meta에서 광고 추천 시스템을 다루는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습니다. 미국 입국 심사를 통과하며 안도의 한숨을 쉬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이나 지났네요. 그 사이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올 한 해는 실리콘밸리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만나며 조금 더 특별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AI/ML 연구원, 박사님들이 들려주신 최신 연구 동향과 창업자분들의 스타트업 스토리가 특히 기억에 남았고 약간은 지쳐있던 저에게 새로운 모티베이션을 찾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내년에는 조금 더 많은 분들을 만나서 배우고 제가 경험한 것들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 방문하신다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바로 찾아가겠습니다! 온라인 미팅도 환영입니다.
̶D̶r̶i̶v̶i̶n̶g̶ Racing
실내 활동이 제한되면서 자연경관 위주의 여행을 다녔습니다. 미국의 지리적인 특성상 운전하는 시간이 길었는데 한국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맑은 하늘, 대자연 덕분인지 운전하면서 보았던 풍경이 목적지보다 더 아름답게 느껴졌고 운전대를 잡는 게 즐거웠습니다. 자연스레 레이싱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조만간에 트랙 위에서의 레이싱을 경험해보려 합니다. 아직은 드라이빙과 레이싱 사이 어딘가에 위치한 것 같지만 휠이 주는 즐거움을 계속해서 느껴보고 싶습니다. 그전까지는 호라이즌 5로 아쉬움을 달래야겠네요.
도로 위 사진이 없어서 여행지에서 찍었던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민속놀이
회사 동료들과 오랜만에 스타크래프트를 하고 아쉬워서 몇 판만 더 한다는 게 100판을 넘게 한 상황입니다. 래더 매칭 시스템이 적당한 오기가 생길 정도로 상대를 잡아줘서 중간에 끊는 게 쉽지 않았지만 피지컬의 한계를 느끼고 시즌을 종료합니다.
2022년에는 회사 동료들과 팀을 꾸려서 테크 회사 직원들이 참여하는 게임 리그 Corporate Esports Association (CEA) 스타 2 종목에 참가할 계획입니다. 대회에서 1인분만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UI/UX 디자인
토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항상 디자인에 대한 갈증이 있었습니다. 유료 템플릿을 사더라도 주먹구구식으로 프로젝트에 적용하니 결과물은 겉으로는 그럴듯해 보여도 서비스의 기능과 조화롭지 않았던 적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코세라에서 Google UX Design Professional Certificate를 수강하기 시작했고 앞으로는 UI/UX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음 글의 제목은 ‘비전공자로 UI/UX 포트폴리오 준비하기'로 예약하면서 이번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